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 향년 98세
영원한 자유를 찾아 떠나신 이옥선 할머니를 추모하며…
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께서 98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끝내 받지 못하신 채, 인천 앞바다에 뿌려지시길 바라셨던 할머니의 유언은 우리 가슴에 깊은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안겨줍니다. 이제 정부에 등록된 생존 피해자는 단 6명… 할머니의 가시는 길, 진심으로 애도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14살 소녀, 악몽의 시작
꽃다운 나이에 송두리째 빼앗긴 삶
1928년 부산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신 이옥선 할머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양딸로 보내진 후, 심부름 나간 길에 납치되어 중국에 있는 일본군 비행부대로 끌려가셨습니다. 고작 14살의 어린 소녀에게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악몽이 시작된 것입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본군의 만행 속에서 끔찍한 고초를 겪으셨습니다.
광복, 그리고 55년 만의 귀향
광복 후에도 고향 땅을 밟기까지 무려 5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습니다. 2000년, 드디어 대한민국으로 돌아오셨지만, 그동안 겪으셨을 고통과 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0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정부에 등록하신 후 할머니는 용기를 내어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시작하셨습니다.
진실을 향한 외침, 그리고 투쟁
세계를 향한 증언, 일본 정부를 향한 소송
이옥선 할머니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인권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칼 맞고 매 맞고 고통을 많이 받았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배상하면 얼마를 주겠습니까. 우리는 10억 받아도 모자랍니다."라고 절규하시던 할머니의 증언은 수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직접 소송까지 제기하시며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셨습니다.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염원
하지만, 일본 정부는 끝내 공식적인 사죄를 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는 결국 이루어지지 못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안타깝고 분통 터지는 일입니까? 할머니께서 살아생전 "나이 어린 거, 철모르는 거 끌고 갔거든. 끌고 가서 뭘 했는가, 다 죽였지. 그런 거 생각하면 우리가 용서할 수가 없지."라고 말씀하셨던 그 절규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옥선 할머니, 그리고 우리의 과제
진실을 기억하고, 정의를 위한 행동을
이옥선 할머니의 별세는 단순한 한 개인의 죽음을 넘어, 역사의 산 증인을 잃은 큰 슬픔입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요? 바로 진실을 기억하고, 정의를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할머니의 용기와 헌신을 잊지 않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피해자 중심주의, 그리고 미래세대 교육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남은 생존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과 명예 회복에 힘써야 합니다. 또한, 미래 세대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제대로 교육하여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역사의 교훈을 가르쳐야 합니다.
연대와 행동, 그리고 정의로운 미래를 향해
이옥선 할머니의 삶은 고통과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진실을 향한 용기와 정의를 위한 희망의 역사이기도 했습니다. 할머니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우리 모두 연대하고 행동하여 정의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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