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숙 짚신 폭행 사건: 개그계 뿌리 깊은 악습과 희극인의 눈물짚신 한 켤레, 묵직한 트라우마를 남기다개그우먼 김숙 씨가 과거 KBS 공채 개그맨 시절 겪었던 짚신 폭행 사건을 덤덤하게 털어놓으면서, 웃음 뒤에 감춰진 개그계의 어두운 단면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7살이나 많은 선배 개그맨이 소품인 짚신을 잘못 가져왔다는 이유로 김숙 씨에게 집어 던졌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폭력의 정도와 그 안에 담긴 묵직한 권력 관계가 너무나도 선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인 고통보다 더욱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모욕감과 수치심이었을 것입니다. 스무 살, 사회 초년생이었던 그녀에게 짚신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선배의 권위와 폭력성을 상징하는 매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