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부인 설난영 프로필 노동운동 경기도지사 내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부인 설난영, 그녀의 삶과 신념

노동운동,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사랑

설난영,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부인. 그녀의 이름은 정치인의 배우자라는 타이틀 이전에 노동운동가로서 빛났습니다. 1970년대 말, 격동의 구로공단. 수많은 노동자의 땀과 눈물이 얽힌 그곳에서 그녀는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불꽃같은 청춘을 보냈습니다. 금속노조 남서울지부 여성부장까지 맡으며 노동자 권익 보호에 앞장섰던 그녀. 과연 어떤 신념으로 그 험난한 길을 걸었던 것일까요?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바로 그곳, 구로공단에서 운명처럼 김문수 전 지사를 만나게 됩니다.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던 그. "경북 영천에서 올라온 촌스러운 청년"이라는 첫인상과는 달리, 파란 작업복에 가려진 순수한 열정에 그녀는 마음이 끌렸습니다. 노동운동이라는 공통된 신념 아래 깊어진 유대감은 사랑으로 꽃피웠습니다. 삼청교육대 수배 중 그녀의 자취방에 숨어 지내던 시간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 결혼에는 전혀 관심 없던 그녀였지만,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그녀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갈 데 없으면 나한테 시집와라." 투박하지만 진솔한 그의 한마디는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파격적인 결혼식, 그리고 든든한 동반자

1981년 9월 26일, 서울 봉천동 봉천중앙교회. 두 사람의 결혼식은 당시 사회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습니다. 웨딩드레스 대신 보라색 원피스를 선택한 그녀. 신랑과 손을 잡고 함께 입장하는 파격적인 모습은 형식보다 진심을 중요시하는 그들의 가치관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평상복으로도 결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그녀의 말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게다가 결혼식 당일, 노동운동가라는 이유로 경찰의 감시를 받던 두 사람. 결혼식이 위장 시위로 오해받아 전경차가 출동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웃지 못할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의연하게 서로의 손을 잡았습니다. 이후 김문수 전 지사가 정계에 입문하며, 그녀의 역할은 또 한 번 변화합니다. 3선 국회의원, 재선 경기도지사를 거치는 동안 묵묵히 그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특히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그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장애인 시설과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도청과 연결하는 민원 창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부인은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을 돌봐야 한다"는 그녀의 신념. 참으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소박한 삶 속 빛나는 내조, 그리고 미래

 

청렴과 헌신, 진정한 내조의 의미

설난영 여사. 그녀의 삶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24평 아파트에서 소박한 일상을 이어가는 그녀. 남편이 대선 후보였음에도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도맡아 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남편은 청렴하고 앞뒤가 다른 사람이 아니다." 30년 정치 인생 동안 한결같은 그의 모습에 대한 그녀의 믿음은 확고했습니다. 처음 남편의 대선 도전에 망설였던 그녀. 하지만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이 된다면"이라는 마음으로 내조에 헌신했습니다. 호남 출신인 그녀는 동서 화합에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호남의 한과 아픔을 안다"며 지역 간 갈등 해소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그녀. 진정한 애국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영부인을 꿈꿨지만,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여전히 소박한 삶을 살며,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그녀. 설난영, 그녀의 이름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울림을 줄 것입니다.

 

설난영, 그녀가 꿈꾸는 세상

그녀는 김문수 전 지사를 "보통 사람의 삶을 아는 사람"이라고 평가합니다. 국민의 아픔을 진정으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 이는 노동운동 시절부터 함께 해 온 두 사람의 깊은 유대감과 신뢰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설난영. 노동운동가의 강인함, 가정주부의 소박함, 그리고 정치인의 배우자로서의 헌신까지. 그녀의 삶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다이내믹했던 그녀의 인생. 그녀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마도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일 것입니다. 그녀의 삶과 신념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한 정치인 부인의 이야기를 넘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성장해 온 한 여성의 감동적인 서사입니다. 그리고 그 서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